산업부의 한국에너지공대 감사결과 발표 ‘반발’ …“윤 총장 해임 건의는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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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의 한국에너지공대 감사결과 발표 ‘반발’ …“윤 총장 해임 건의는 지나치다“

나주시의회, 8월 1일 감사결과 총장 해임 건의에 대한 입장 발표 예정

나주시, “윤 총장 해임 건의, 비례의 원칙에 비춰볼 때 과도한 측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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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너지공대 행정동 전경 (사진=정성균 기자)

 

지난 7월 27일 산업부가 발표한 한국에너지공대 감사 결과에 회계 부정 등 내부 관리감독 문제를 이유로 윤의준 총장의 해임을 건의한 데 대해 지역 내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부는 “대학을 대표하면서, 업무를 총괄하고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총장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미흡, 총장 개인의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중요사항의 이사회 및 산업부 보고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에너지공대 이사회에 ‘해임건의’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가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대는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등 총 264건, 1억 2,600만 원의 회계 부정이 적발되었으며, 업무추진비 집행 및 정산 부적정 등에 28건, 8백만 원의 회계 부정 사례가 적발되었다.

 

이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대 측은 2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점이 총장의 해임이 필요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에 해당하는 것인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신정훈 국회의원 역시 SNS 등을 통해 이번 감사를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면서 “기관 운영상 문제를 끌어와서 학교 설립의 정당성을 공격하는 근거로 삼겠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 의원은 “연구비의 부적정 사용 등 운영문제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으나 위반 내용 정도를 고려하더라도 총장 해임 건의는 학교 운영의 공백을 초래할 수 있는 과잉처방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어렵사리 마련한 광주 전남 에너지 신산업 발전의 기둥뿌리마저 뽑아버린다면, 광주전남 지역민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지켜나가기 위해 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위치한 나주시 역시 감사결과에 우려를 표명하며 ‘총장 해임 건의는 재고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7월 30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가 감사 결과를 통해 밝힌 부적정 사항과 대학 운영의 문제점은 개선되어야 함이 마땅하다”면서도 “윤 총장의 해임 건의는 관련 규정의 위반 내용과 정도, 대학 설립의 초기 업무 시스템의 불안정 등을 감안하면 비례의 원칙에 비춰볼 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시장은 한국에너지공대의 설립 당위성과 개교 2년차를 맞은 중차대한 시기를 강조하며 ‘총장 해임 건의를 재고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어 나주시는 “국가 에너지 과학 기술 분야 혁신을 주도할 국가 인재 양성기관인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과 총장 해임 건의와 관련된 대학 측의 대응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8월 1일 11시 나주시의회 청사 앞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산자부 감사결과와 윤의준 총장 해임 건의에 따른 나주시의회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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