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그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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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그대 생각

시인 주병도

그대 생각

 

 

    시인 주병도

 

 

그대를 생각함은

새털 같은 날들의 전부이겠으나

 

가끔 그대를 생각하면

후두둑 떨어지는 빗속을

헤매고 있는 것 같아

 

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대 손수건을

새것으로 건네는 것뿐.

 

그대와 나는

가진 것 없어도 불꽃처럼 일어나는

사랑이었으면 좋겠네.

 

그대를 생각함은

이제 막 어둠이 지나고 동트는 새벽을 여는

아직 어린 빛이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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