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다시면 백룡제 수변 산책길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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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스크 칼럼) 다시면 백룡제 수변 산책길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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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정성균

 

 

나주시 다시면에는 백룡제가 있다. 

 

백룡제는 다시면 운봉리 일원에 소재한 저수지로서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32년에 축조되었으며, 2012년에 둑 높이기 사업을 마쳤다.

이 저수지는 만수 시 64ha에 이르는 거대한 면적에 400여만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로, 다시면 지역 616ha의 농토를 적시는 젖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백룡제는 오염되지 않는 청정 수질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관광자원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최근 나주시가 백룡제 하부 유휴부지에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및 시비 각 17억 5천만 원 등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도전 기념관을 비롯해 물놀이터, 야외공연장, 야생초화원, 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테마공원의 면적은 28,000㎡(약8,500평)에 달하며, 오는 10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사업부지 매입을 마치고 사업에 착수하여 내년 말까지 공원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나주시의 계획대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고 해도 이 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지리적 접근성이 부족하고, 즐길 거리와 볼 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테마공원 외에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백룡제를 활용하여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수변을 따라 산책용 데크길을 만들어 트래킹 코스를 만들면 관광객의 발걸음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 수변 데크길과 담양호 용마루길의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백룡제에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면 테마공원과 함께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산과 들과 강이 어우러진 다시면에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산재되어 있다. 

 우선, 복암리 고분군과 국가무형문화재인 샛골나이, 쪽 염색장 등 유·무형의 문화자원이 있다. 

또한 백호문학관,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을 비롯해 죽산보, 오토캠핑장, 경항공기 이·착륙장을 비롯한 놀 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렇게 다양한 관광자원과 백룡제 테마공원 및 수변 산책로를 연계하면 다시면은 나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백룡제 수변 산책로를 비롯한 테마공원 등이 단순히 관광자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입장료 징수, 특산품 판매 등의 방안이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수변 산책로에 입장료를 징수하고 이를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주어 관광객의 지역 특산품 및 음식 구매 등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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