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999번 광역버스, 빛가람혁신도시 남⋅북지구 통과 노선개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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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999번 광역버스, 빛가람혁신도시 남⋅북지구 통과 노선개편 필요하다

윤기한 빛가람주민참여연대 사무처장

2018년 10월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주민 대다수의 의사와는 달리 광주광역시 백운광장 방향을 연결하는 999번 광역버스의 혁신도시 내 순회 노선을 없애고 빛가람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개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광주를 오가는 서민의 발, 교통 약자의 이동 수단인 시내버스 노선이 일방적으로 개편되고 말았다. 이후 빛가람동 인구는 1만 명이나 증가했고, 그만큼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에 대한 민원과 수요가 증가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나주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장거리 노선이 곤란하다고 하나 160번 경우 총 연장 45km로 999번의 39km보다 6km가 더 길다. 버스정류장도 160번 경우 95개로 999번의 59개보다 무려 36개가 더 많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셔틀버스가 있다고 하나 대부분 30분 간격 배차로 셔틀버스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

 

광역버스의 경우 노선 직선화 방침으로 우회 노선 설정이 어렵다고 하나 160번 경우 원도심, 광주역 일대, 999-1번 경우 원도심 및 남평읍 일대, 999번 경우에도 원도심에서 뚜렷하게 우회하는 노선이 존재한다.

 

혁신도시 내 우회로 인해 영산포 및 원도심 주민의 불만과 불편이 있다고 하나 999번 노선과 같지만 혁신도시를 통과하지 않고 국도 1호선을 관통하는 999-1번 노선이 별도로 존재한다. 더구나 999번 자체가 원도심에서는 우회하고 있다.

 

유독 3만 9천명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나주시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혁신도시만 유일하게 직선화된 노선을 강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심부에 있는 중흥 1차와 2차 등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남측이나 북측 아파트에 사는 혁신도시 대다수 주민들이 빛가람로에 있는 정류장까지 편도 20~30분 (1,200~1,800m), 왕복 40~60분을 걸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는 통상적인 버스정류장까지 도달 거리(200m)의 6~8배 수준에 이른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노선이다.

 

“버스노선 개편 개악”후 4년이 지나는 현 시점에서 999번 노선의 혁신도시 내 남·북측 거주지역을 통과하는 노선개편과 함께 02번 버스 정류장의 확대 및 요금 단일화, 빛가람동에서 직접 출발하는 160번, 999번의 지선 운행, 혁신도시 순환셔틀버스 운행 체계의 대폭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다른 도시가 흔히 그렇듯이 나주시 자체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국토교통부 버스정보시스템(TARGO)과 상호 연동시켜 네이버, 다음, 카카오맵, 버스정보 앱을 통해 실시간 버스운행정보의 제공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나주시 버스정류장별 승하차 인원의 공공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합리적인 버스노선개편의 자료 활용과 투명한 버스운영체계가 갖추어지도록 해야 한다.

    

 

(※ 본 칼럼은 혁신도시 주민단체들이 오는 11월 17일 빛가람문화공간 프롬에서 공동 개최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혁신도시 정주여건개선 실행방안 도출 시민토론회”에서 필자가 “999번 시내버스 혁신도시 남측 통과 노선 개편 등 혁신도시 교통서비스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토론회 발제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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