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져가는 나주 금성관 … “해체 보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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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져가는 나주 금성관 … “해체 보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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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금성관이 왼쪽으로 기울고있어 관람객의 접근을 차단하는 통제선과 안내판이 설치되 있다 (사진=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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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관 기둥이 왼쪽으로 기울어 옆 건물과 틈이 벌어지고 있다. 노랑 색 원 부분 참조 (사진=정성균 기자)

 

지난 2019년 10월 25일 보물 2037호로 지정된 바 있는 나주 금성관 건물이 왼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어 해체를 통한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관은 조선 성종 6~7년(1475~1479년)사이에 나주목사 이유인이 세운 것이며, 임진왜란(1592년)때 의병장 김천일 선생이 의병을 모아 출병식을 가진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금성관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10여년 전 부터 꾸준하게 제기되 왔다. 이에따라 2012년 금성관 기둥만 보수하려 했으나 전문가 검토결과 해체 후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2017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기둥 부후(부식) 및 파손 등으로 보수 및 보강을 위해서는 해체 보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보수 정비가 필요한 ‘E등급’ 및 일부 기둥에 대해서는 구조적 안전성 또는 훼손상태 등이 매우 심각하여 즉시 보수가 필요한 ‘F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5월에는 ‘ 지붕 산자 이상 해체 보수’ 방침을 ‘공포 이상 해체 후 보수’ 방침으로 바꿨다.

 

‘공포’란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을 말한다.

 

보물 관리를 맡고 있는 문화재청은 지난 3월 12일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해체 후 보수 안건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나주시는 2022년 9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문화재청에 승인신청을 했으나 일부 보완 요구가 있어서 올 2월 재신청 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금성관은 육안으로 볼 때 상당부분 왼쪽으로 기울고 있어 관람객의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된 상태이다.

 

한편, 금성관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객사(客舍)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서, 임금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두고, 초하루와 보름에 멀리 계신 임금을 향해 행하는 망궐례(望闕禮)를 올리거나 지방을 방문한 사신 및 관원 등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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