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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나주시의원, 광주상고 동문회에 공개사과 요구 … “시의원에 대한 막말 발언 사과하라”

기사입력 2024.02.01 14:35 정성균 기자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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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상고 일부 동문들이 김철민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의회 김철민, 최문환 의원이 광주상고 동문회를 향해 시의회 내에서 시의원에게 한 막말 발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의원은 1월 31일 나주시의회 의장을 통해 전달한 문건을 통하여 “귀 동문회 회원의 막말과 폄훼 발언이 나주시의회 및 나주시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사안이 나주시의회라는 공공의 장소에서 발생하였고, 나주시의원과 공무원, 기자들이 현장을 목격하였으므로, 귀 동문회가 나주시의회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저잣거리에서의 술안주로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비평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시의원이 의회에서 귀 동문회에게 이유불문하고 욕을 먹어야 하는 대상도 아니다. 무조건 욕설을 들을 만한 짓을 한 적도 없고, 더군다나 나이를 이유로 하대받아야하는 존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에 관련된 당사자 또는 귀 동문회 관계자의 공개사과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개사과 요구는 지난 1월 26일 열린 제257회 나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임성환 의원의 유감표명을 위한 신상발언을 청취하기 위해 나주시의회 방청객으로 참여한 광주상고 동문회원 중 일부가 김철민 의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동 때문이다.

     

    당일 일부 동문들은 의장실에서 ‘김철민 의원이 의회 정회 중 유감표명에 대한 형식을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 끼어들어 유감표명을 방해하였다’며 목소리를 높여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항의는 당일 본회의장에서 임 의원의 유감표명이 최종적으로 무산되자 산회 후 본회의장 입구 주변과 방청석에서도 이어졌다.

     

    광주상고 일부 동문들의 항의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나주시의원으로서 논의과정에 참여해 동료의원으로서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며 항변했다.

     

    또한 최문환 의원은 광주상고 동문들을 향해 “왜 시의원에게 욕을 하느냐?”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편, 당초 유감표명을 위한 신상발언을 계획했던 임성환 의원은 본지의 취재에 대해 “향후 본회의장이나 공식석상에서 유감표명을 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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