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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2023 나주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들어

시민들, 축제에 대한 실망감 표출, ”축제 개선 필요“
”축제 결과에 대한 백서발간 및 축제추진위원회 시민참여 필요“

기사입력 2024.02.06 19:40 정성균 기자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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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의회가 '2023 나주축제'에 관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위한 토론회를 열고있다(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의회가 지난해 열린 ‘2023 나주축제’에 관한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집행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2024년 다함께 토론회’가 2월 6일 송월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황광민 부의장, 김정숙 운영위원장 등 나주시의원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의 공통된 의견은 축제에 대한 실망스러움과 함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나주시가 용역을 통해 실시한 축제 자체평가 결과와는 사뭇 다르게 표출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 관객 동원이 부족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며, “소모적인 축제보다는 생산적인 축제‘를 주문했다.

     

    나주변화자립센터에서 온 한 시민은 ”축제의 특색이 없고 너무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은 축제였다“며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10일 동안 행사장에 참석해보았는데 동선이 너무 길고 주차장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불편했다. 축제의 컨텐츠가 너무 빈약하다. 중앙무대에도 관객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김관선 나주예총 회장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 축제의 주제(테마)가 정해져 있지 않다. 많은 예산이 투입됬지만 지금 남아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축제의 명칭과 장소 선정이 중요하다“며, ”단체장이 바뀔 때 마다 축제 내용이 달라지다 보니 정체성 있는 축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민 이만실 씨는 ”축제에 대한 백서 발간이 필요하다. 백서를 통해 축제를 진단하고 평가하여 새로운 축제를 구상하여야 하는데 백서 발간을 하지 않았다“며, ”축제추진 및 평가위원회에 시민의 참여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오늘같은 시민 평가의 자리에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하는데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쉬움을 토로했다.

     

    김영욱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농번기 중에 축제일정이 진행되어 농민의 참여가 어려운 점이 많았다. 특히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정해져 있는데 축제 기간과 맞지 않았다. 축제의 내용이 빈약하다. 이렇게 축제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나주시의회는 이날 제기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보고서를 작성한 후 집행부에 전달하고 시의회 누리집에 실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나주시의회 차원에서 조치해야 할 일들을 파악해 오는 4월경 축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보다 낳은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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